2015.02.01 21:31
유진 로우리, <이야기식 설교 구성> (이연길 옮김;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1996).
20세기 설교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람은 유진 로우리(Eugene L. Lowry)이다. 그가 이야기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영화, 소설, 드라마를 보면서, 이들이 전개하는 플롯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책은 설교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이라는 새로운 설교의 장르를 일으킬 정도로 큰 영향을 주었다. 물론 로우리가 주장하는 바는 설교를 이야기의 플롯을 구성하듯이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지만, 필자가 여기서 강조하는 바는 로우리의 플롯의 원리를 설교의 구성에서 뿐만 아니라 설교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전달할 때도 적용하자는 취지이다.로우리의 플롯 구성의 5단계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평형 깨기 – 인간은 누구나 모호성(문제)이 해결되기를 원한다. 이 단계에는 해결되어야 할 모호성(문제)를 제시하는 단계이다.
(2) 모순 분석 – 근본적인 문제에 파고들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는 표면적인 문제 뒤에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는 단계이다. 계속 ‘왜’라는 질문을 던져 문제의 배경에 있는 동기, 두려움, 결핍 등을 알아내는 단계이다.
(3) 해결의 실마리 제공 – 전 단계에서 심도 있는 모순을 분석하게 되면, 의외의 해결책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해결책을 역전의 원리라고 부른다. 한 순간에 ‘아하’라는 감탄이 나오는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4) 복음의 경험 – 설교를 할 때, 복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치명적 실수라고 로우리는 주장한다. 1, 2, 3단계를 거치면서 문제와 문제의 모순과 해결의 실마리를 경험한 이후에 해결책을 간절히 찾고 있을 때 복음이 제시되어야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로우리는 주장한다.
(5) 결과의 예측 – 이는 모든 것을 정돈하는 단계이다. 전통적인 설교에는 클라이맥스가 결론단계에 있지만, 로우리는 클라이맥스를 해결(3단계)의 단계에 둔다. 마지막 단계에는 드라마처럼 모든 것을 정리하는 단계이다. 로우리는 이 단계에서 행동하도록 도전하지 않는다.
("히브리 시인에게 설교를 배우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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