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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클리비즈 에디터인 이지훈씨는 어느 신문에서 아베노믹스가 일본을 변화시킨 데는 스토리텔링의 전략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감정의 동물인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스토리(story). 스토리텔링의 대가 로버트 맥기 교수는 "똑똑한 리더는 스토리로 설득하고, 멍청한 리더는 명령만 내린다"고 말했다. 경제를 움직이는 숨은 동력도 스토리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실러 교수에 따르면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스토리는 사람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을 이끌어내, 물건을 사고, 창업을 하고, 공장을 짓게 한다.

스토리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일본이다.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스토리는 처음엔 영화 '트랜스포머'처럼 황당하게 들렸다. 그러나 그 스토리는 급속도로 전염되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기 시작했다. 며칠 전 아베 총리는 그 스토리의 흥행이 대박을 쳤다고 자랑했다. 그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이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선언했다. 엄청난 말이다. 20년 가까이 일본 경제를 괴롭혀 온 악령(惡靈)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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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토리엔 플롯이 있다. 아베노믹스의 플롯은 무제한 돈 풀기와 엔저 정책, 법인세 인하, 카지노 합법화 같은 것으로 구성됐다. 우리의 공분(公憤)을 자아낸 국수주의적 행동들도 플롯의 일부를 구성했다. 그 시시비비는 논외로 하고, 눈여겨봐야 할 것은 아베노믹스가 성공적인 스토리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이다. 진정성(오랜 디플레가 사회 전반에 무기력을 낳고 있다는 진단), 약속(디플레는 극복할 수 있다), 이해하기 쉬움(3단계 정책을 '세 개의 화살'에 비유), 의외성(금기를 깨뜨린 대담한 정책), 일관성(같은 약속을 되풀이하고 실천)이 그것이다. 아베노믹스의 궁극적 성패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최소한 경제 행위를 일으키는 마중물이 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한국 정부도 '창조경제'라는 스토리를 만들었고, 그 맥락은 아베노믹스와 비슷하다. 그러나 그것은 널리 전염되지도,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지도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경제 대도약을 다시 국정 중심에 놓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아베노믹스 스토리가 어떻게 성공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27)

 

이렇게 스토리는 국가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스토리에 포함된 플롯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엔진과 같다. 엔진의 파워는 마력으로 표시되는데, 마력수가 높을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150마력짜리 엔진보다 300마력짜리 엔진은 두 배나 더 큰 힘을 낸다. 이야기의 플롯 구성도 그와 같다. 플롯 구성이 충분한 파워를 낼 수 있도록 잘 짜인 이야기는 그만큼 큰 파워를 내기 때문에 그만큼 사람을 더 감동시키게 된다. 이는 부풀려서 이야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같은 이야기도 어떻게 전달하는가에 달린 것이다. 아래에 좋은 플롯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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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지훈, “아베노믹스의 '스토리 戰略' 을 배우라,” 프리미엄조선(201472), 2015120일 접속, 온라인: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7/01/20140701043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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